"식사 잘 챙기세요" 쪽방촌 간 김건희 여사…할머니 손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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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쪽방촌을 방문, 추석선물 키트를 전달하며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역 쪽방촌 지역에 거주 중인 어르신들을 찾아 추석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을 지원하는 관계자들도 직접 만나 격려를 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희망나눔키트'를 직접 포장해 어르신들에 전달했다.

김 여사는 6.25 참전 국가유공자 할아버지와 10년 이상 쪽방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신 할머니를 각각 방문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꼭 잘 챙기시라"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직접 방문한 데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또 이날 '서울역 쪽방 상담소' 관계자 등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힘이 되고 계신 분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기초생활 생계급여 인상 등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여사는 민간의 자발적 나눔을 강조하면서 "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작년 12월 서울 남대문과 부산의 쪽방촌 어르신들을 각각 방문한 바 있다. 지난 1월 대구에서는 급식 봉사활동을, 4월 대전에서는 이동식 빨래방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