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이장우, 홍범도 장군로 폐지 두고 가시돋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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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대전현충원에 지정된 명예도로인 '홍범도 장군로(路) 폐지' 논란을 두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 시장의 홍범도 장군로 폐지 가능성 발언을 겨냥해 "리틀 윤석열로 불리고 싶은 속좁은 생각이다. 윤석열 따라하기를 하다가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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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대전현충원에 지정된 명예도로인 '홍범도 장군로(路) 폐지' 논란을 두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 시장의 홍범도 장군로 폐지 가능성 발언을 겨냥해 "리틀 윤석열로 불리고 싶은 속좁은 생각이다. 윤석열 따라하기를 하다가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장군의 흉상 이전 시도 자체도 문제지만 이 시장은 그 내용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1927년 소련 공산당과 지금의 북한 공산당을 어떻게 같은 반열로 비유하나"며 "대전시장은 시정에 몰두해야한다. 폐지 발언은 시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 시장은 오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장우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운하 의원님 본인이나 잘 하세요. 울산시장 선거개입 징역 5년 구형"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일하는 시장 비난 할 시간 있으면 민주주의와 선거 공부 더 하시고요. 자중하시고요. 충고합니다. 정치 선배로요"라고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최근 시정 브리핑과 간부회의 자리서 "만약 공보다 과가 훨씬 많다면 홍범도로도 폐지해야 한다. 대전현충원은 어느 한 분만을 위한 곳이 아닌 모든 분을 기리는 곳이기에 현충원 앞 도로명은 현충원로가 맞다는"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 소속의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명예도로명 부여와 폐지 권한은 구청장에게 있다"며 장군로 폐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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