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추계]'작년 우승팀’ 안양고, 낙생고 꺾고 기사회생(종합)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안양고가 다시 살아났다.

13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제53회 추계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예선 5경기가 치러졌다.

첫 경기는 안양고와 낙생고의 맞대결. 작년 추계연맹전 우승에 빛나는 안양고였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3학년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며 낙생고에 계속해 끌려다녔다. 특히 외곽 단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승팀의 저력과 투지는 대단했다. 안양고는 지역 방어로 낙생고 공격을 무력화했고, 턴오버를 모두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종료를 앞두고선, 김민규가 속공 상황에서 3점 플레이를 완성해내며 승리의 여신과 마주했다.

무룡고는 3학년 트리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천안쌍용고를 제압했다. 1쿼터, 단 10분 만에 18점 우위를 점한 무룡고는 모든 선수가 높은 집중력을 유지, 고른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다음 경기 준비 수순을 밟았다.

광주고와 상산전자고의 경기는 앞선 경기와는 반대로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상산전자고가 달아나면 광주고가 끈질기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승자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결정났다. 광주고는 유기적인 수비로 상산전자고의 공격을 틀어막은 후, 정종일의 벼락같은 3점슛과 박성호의 쐐기 레이업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

4번째 경기에선 여수화양고가 송도고를 꺾었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10점 차로 앞서던 여수화양고는 송도고의 이찬영, 방성원 듀오에 고전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종료 10초 전, 68-66으로 2점 차까지 좁혀졌던 경기는 송도고 이찬영의 3점슛 실패로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는 2차 연장 접전 끝에 휘문고가 부산중앙고를 상대로 1승을 수확했다. 시종일관 끌려다니던 휘문고는 이제원의 기적적인 미드-레인지 점퍼로 부산중앙고를 쫓았고, 가용 인원 부족으로 체력적 열세에 위치해있던 부산중앙고는 끝내 패배와 마주했다.

동백체육관에서는 경복고가 윤현성, 이근준, 이학현 트리오를 앞세워 대전고를 상대로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마산고는 김선종, 석민준, 이서우가 40점을 합작하며 동아고로부터 1승을 따내며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결과>
*남고부 예선*
(1승1패)안양고 82(16-21, 24-24, 16-24, 26-9)78 낙생고(1승1패)
안양고
윤용준 2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민규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낙생고
강민수 25점 8리바운드
조성원 24점 7리바운드
황지민 9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승)무룡고 88(34-16, 24-15, 17-12, 13-19)62 천안쌍용고(2패)
무룡고
김윤세 15점 6리바운드 16어시스트
이도윤 12점 10리바운드

천안쌍용고
강영빈 18점 15리바운드
이재현 12점 16리바운드

(1승1패)광주고 66(12-21, 12-7, 22-19, 20-12)59 상산전자고(2패)
광주고
김태민 20점 5리바운드 5스틸
이승원 15점 17리바운드

상산전자고
문세영 36점 21리바운드

(1승1패)여수화양고 68(20-21, 13-8, 20-15, 15-22)66 송도고(1승1패)
여수화양고
안주현 18점 4리바운드
박인섭 15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윤준식 10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송도고
이찬영 35점 22리바운드

(1승1패)휘문고 88(12-14, 13-16, 20-18, 23-20, 20-12)80 부산중앙고(1승1패)
휘문고
이제원 39점 14리바운드
박준성 22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

부산중앙고
정세영 30점 7리바운드
정명근 19점 10리바운드

(2승)경복고 79(20-14, 23-17, 18-10, 18-8)49 대전고(1승1패)
경복고
윤현성 20점 15리바운드
이근준 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대전고
백인준 13점 5리바운드

(1승1패)마산고 84(23-23, 23-26, 18-14, 20-17)80 동아고(2패)
마산고
김선종 2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석민준 1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7스틸

동아고
심준형 22점 5리바운드
김태혁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