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때 다친 경찰·소방관에 온정의 손길(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일 부산 목욕탕 화재 사고를 수습하던 중 2차 폭발로 다친 소방관과 경찰들에게 동료들의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 16개 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화마와 싸우는 동료를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동료들에게 전파하며 모금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부산 동구 범일동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나 소방관 10명·경찰관 3명·동구청 직원 4명 등 23명이 크게 다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지난 1일 부산 목욕탕 화재 사고를 수습하던 중 2차 폭발로 다친 소방관과 경찰들에게 동료들의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 16개 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화마와 싸우는 동료를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동료들에게 전파하며 모금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모금과 개별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낸 후원금은 현재 1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화재로 다친 경찰관 3명은 얼굴과 팔, 손에 화상을 입고 전문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으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다.
화상을 입은 동료 중에는 한 달 전 결혼한 여성 경찰관도 있는데 화염으로 손가락이 붙어 모르핀 주사를 맞아가며 수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손에 붕대를 감고 있어 간병인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데, 현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간호비 지급 기준에 맞지 않아 간호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간병비만 15만원에 매 일주일 단위로 결제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장단은 "동료들이 병원비 걱정 없이 온전히 치료에만 전념하고 완쾌해 자랑스러운 부산 경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근무 중 다친 동료 경찰관을 돕는 전국 단위 모임인 '이제 아픈 동료를 위하여(이아동)' 역시 지난 8일 피해 경찰관 3명에게 1인당 300만 원씩 위로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에서는 상처를 입은 경찰관의 간병비를 '경찰 복지 기금' 등으로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현장을 지킨 경찰관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다친 소방관을 위해서도 소속 부산항만소방서와 부산진소방서가 각각 모금 운동에 나섰다.
부산항만소방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모금을 진행했고, 부산진소방서도 모금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부산 동구 범일동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나 소방관 10명·경찰관 3명·동구청 직원 4명 등 23명이 크게 다쳤다.
rea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