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주환원율 26.7% `꼴찌`… "행동주의 펀드 역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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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의 주주환원율이 미국·대만·일본 등 4개국 중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중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사용되는 자사주매입과 주당배당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주주환원율은 국내 기업의 경우 26.7% 수준으로 조사 대상 4개국(미국, 일본, 대만, 한국)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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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치보다 주가 저평가 원인
국내 상장기업의 주주환원율이 미국·대만·일본 등 4개국 중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낮은 주주환원율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주식가치 재평가(리레이팅)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율을 개선하는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지배구조 세미나에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주주환원율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시장의 3분의 1, 일본 닛케이225 시장 대비로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낮은 주주환원율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의 적극적인 주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이익 중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사용되는 자사주매입과 주당배당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주주환원율은 국내 기업의 경우 26.7% 수준으로 조사 대상 4개국(미국, 일본, 대만, 한국)중 가장 낮았다.
이로 인해 상장기업의 자산가치를 평가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개국중 가장 낮은 0.9배에 불과해 자산가치 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로 참가한 이남우 연세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을 경영하는데 대주주의 지분이 높을 때 지배구조가 안정적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회사의 모든 주주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 할 때 지배구조가 탄탄하다고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가총액 차이가 2020년말 기준 544조원, 2641조원에서 이달 각각 464조원, 3800조원으로 그 차이가 5배 이하에서 8배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었다며 이 같은 변화는 "애플의 장기성장성 외에 거버넌스 측면의 평가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적 접근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최근 일본의 경우 거래소가 나서서 PBR 1배 이하 상장기업들에게 저평가의 원인 및 개선방안을 요구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 정책이나 거래소 지침 등이 일본의 선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21대 국회에서 발의한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법안 등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는 대주주의 사익 편취를 방지하고 회사의 장기성장을 도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효과적인 기업 거버넌스는 기업, 시장 및 경제에 신뢰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 및 주가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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