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성…도심 '주유소' 활용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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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부족한 물류시설 확보를 위해 대규모 신규 물류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부지 선정 등에 난항을 겪고 있어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도심 속 '주유소'를 활용한 소규모 스마트 물류 거점 조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규모 단지 조성과 함께 접근성이 뛰어나고 비교적 넓은 부지를 갖고 있는 '주유소'의 특성을 활용, 도심 곳곳에 소규모 물류 시설을 구축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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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물류거점 활용 사례 속속… 기능 다양화·수준 높은 물류 서비스 효과
대전시가 부족한 물류시설 확보를 위해 대규모 신규 물류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부지 선정 등에 난항을 겪고 있어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도심 속 '주유소'를 활용한 소규모 스마트 물류 거점 조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200만-250만㎡ 규모의 신규 물류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 째 시설의 기반이 될 부지 선정 및 확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예산 확보 등 향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실제 대전시에서도 개발제한 구역 등의 문제로 부지가 부족해 신규 물류단지는 물론 대전시 전반적인 개발사업이나 공공사업들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정 문제 역시 녹록치 않아 물류단지 조성에 대전도시공사의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대규모 단지 조성과 함께 접근성이 뛰어나고 비교적 넓은 부지를 갖고 있는 '주유소'의 특성을 활용, 도심 곳곳에 소규모 물류 시설을 구축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주유소를 '생활 물류 중심 시설'로 업그레이드, 도심 물류의 '모세혈관' 역할을 맡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고퀄리티의 물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기능 다양화로 현재 빠르게 사라지는 주유소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전지역의 지난해 주유소 감소율은 -5.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사이 대전 내 주유소 폐업률은 10% 이상을 기록했다.
게다가 전기차와 수소차의 빠른 보급 등이 주유소 폐업을 가속화 하는 중이다. 오는 2040년까지 전국의 주유소 10곳 중 8곳 정도가 사라질 것이란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도권과 정유업계는 주유소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GS칼텍스와 12월 서초구 내곡주유소에 택배픽업, 스마트 물류시설,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미래 물류 기능을 집약시킨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를 조성 중이다.
SK에너지도 직영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물류시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계획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함께 IT, AI 기술 등을 적용한 이커머스 서비스 물류기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황문영 대전과학기술대 물류유통과 교수는 "대규모 물류 센터의 경제적 효과도 분명 크지만, 소규모 물류센터 조성에 따른 시민들의 체감 효과는 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거점 조성과 관련, 이같은 주유소 활용 의견에 대해 대전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사안도 진척도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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