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나의 직업은 뭘까?’… 양평교육지원청 진로직업 박람회

황선주 기자 2023. 9. 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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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학부모에 직업체험·진로 정보 제공
유승일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이 13일 열린 '2023년 양평 미래 진로직업 박람회’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직업 체험을 하고 있다. 황선주기자

 

경기도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유승일)이 지역의 공공·민간 교육자원을 활용해 진로 탐색과 미래직업 체험을 하고 청년정책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은 13일 경기미래교육 양평캠퍼스에서 ‘2023년 양평 미래 진로직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람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정주의식을 기르고 학교와 마을이 상생하는 지역교육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학생, 교원, 학부모 등 1천명과 70여 체험·문화예술 학교와 기관,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한관흠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주연 양평부군수, 황선호 양평군의회 부의장, 남양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이천우 양평소방서장, 전승희 경기도미래교육캠퍼스 양평본부장, 서권호 양평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등도 함께 했다.

박람회는 미래교육 한마당 설명회, 강연, 체험프로그램, 홍보마당 등이 부대행사로 진행됐으며 ‘알로하 브라스’ 금관 5중주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유지훈·이준혁·김우림 양수중학교 학생들이 '2023년 양평 미래 진로직업 박람회’에서 미래진로직업(뮤지션위크북)을 체험하고 있다. 황선주기자

강연마당에서는 ▲예술 교육으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 ▲이야기로 떠나는 양평의 과거, 현재, 미래 ▲미래를 그리는 진로직업 이야기 등이 진행됐다.

체험마당에서는 ▲과학·미래 체험존 ▲문화예술 체험존 ▲진로직업 체험존 등이 운영됐고, 홍보마당에서는 ▲양평의 통일, 역사, 자연, 생태 체험기관 ▲양평의 과학, 미래 체험기관 ▲양평의 인성, 인문, 예술 체험기관 등이 홍보활동을 폈다.

양평군가족센터는 직로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진로적성검사와 상담도 실시했다.

여주대는 29개의 진로체험 마당을 마련했다. 치위생학과는 알지네이트를 이용한 인체모형 본뜨기, 항공통신부사관과는 MR콘텐츠·VR콘텐츠·메타버스·로불록스·코딩 체험, 보건의료행정과는 코디네이터 역할과 사명에 대한 진로 체험 등을 진행했다.

양동고 교사 3명과 학생 33명이 마련한 ‘미용 퍼스널컬러 및 네일아트’ 미래직업 체험관에서는 ‘가상(헤어)디자이너 및 네일아트’가 돼 미래의 직업을 생생하게 체험해보는 시간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양평 미래 진로직업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미래진로직업에 대한 실습을 하고 있다. 황선주기자

박람회에 참여한 한송희 학생(양동고)은 “네일샵 원장이 되는 꿈을 갖고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한다. 미용봉사활동도 해봤지만 오늘은 특히 많은 연령대 분들이 네일아트 및 퍼스널컬러 부스를 찾아 직업 체험을 하고 관심을 보여주셔서 전혀 힘들지가 않다. 오히려 재밌다”며 미소 지었다.

박람회에서는 취업·진로 고민을 전문 컨설턴트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상담서비스도 홍보했다.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뮤지션위크북’에서 미래 진로직업을 체험한 유지훈·이준혁·김우림 학생(양수중 3)은 “문화예술이 어렵긴 하지만 직접 직업을 체험해보고 음악적 재능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양평교육지원청은 ‘디지털 융합 시대에 대응한 올바른 진로선택 전략과 유망 직업·자격’에 대한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유승일 양평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개막식에서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미래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직업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진로직업 박람회를 마련했다”며 “졸업 후 진로·취업 고민에 대한 해법을 찾아주는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롬볼츠가 말한 ‘계획된 우연’처럼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무수한 우연은 미래를 살아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만나는 경험과 체험들이 여러분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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