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항공기 지연·휴대전화 도난 걱정없이 休… 추석연휴 여행 떠나기 전 `보험` 챙기세요
삼성화재, 관광·휴양 등 목적별 상품 추천
KB손보, 의료비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
황금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해외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미리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게 어떨까.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낯선 여행지라 더 당황할 수 있다. 이때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면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에 맞춰 해외 여행객들이 눈길을 돌릴만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해외 여행에서 무사히 귀국하면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거나, 여행 목적에 따라 보장 금액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하게 귀국하면 보험료 10% 환급…모일수록 할인 혜택 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기존 여행자보험보다 보상의 범위를 넓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여행시 사고가 나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 모두에게 '안전 귀국 환급금'을 제공한다. 무사히 귀국만 해도 냈던 보험료의 10%를 돌려준다.
또한 이 상품은 누구나 쉽고 합리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필수가입담보가 플랜별로 정해져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뺄 수 있다. 예를 들어 4일간 베트남 여행에서 오토바이 날치기가 두렵다면 휴대품 손해 보장만 40만원 선택하고 1850원으로 걱정을 덜 수 있다. 같은 여행 기간 기준으로 비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수하물이 4시간 이상 지연되었을 때 390원짜리 보험을 만들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같이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모이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친구 정보를 외우지 않아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도 있다. 보험금 청구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금과 안전 귀국 환급금 등 모든 보상에 대한 청구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여행 목적에 따라 보장 한도 설정 가능
삼성화재는 여행 목적에 따라 보장 한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관광, 휴양, 레포츠 등 여행 목적에 따라 고객에게 적합한 담보와 가입금액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유럽이나 미국 등에 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때 휴대품 도난과 항공기 지연, 결항 위험을 확대 보장한다. 괌, 세부, 다낭 등 휴양지로 떠나는 고객에는 질병 치료와 식중독, 특정 감염에 대한 보장을 추천한다. 레포츠를 선호하는 고객에게는 상해 보장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또한 여행 중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해외 의료비와 함께 타인에 대한 손해배상, 휴대품 손해, 항공기나 수화물의 지연·결항 손해 등을 보상한다. 여행 중 건강문제가 발생하면 현지 의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유선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현지 병원 안내와 진료 예약, 분실품 발생 시 조치도 안내한다.
◇입원비 하루당 3만원, 최장 180일간 보장
KB손해보험의 해외여행자보험은 해외 의료기관 이용 시 발생하는 의료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원 하루당 3만원을 최대 180일 한도로 보장하는 '해외상해입원일당'으로 해외병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 상해 및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 배상책임, 휴대품 도난·파손,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 식중독, 전염병, 여권 분실 후 재발급, 자택 내 가재도구 도난, 중대사고 구조송환 등 해외여행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가족과 친구, 동호회, 모임 여행 등 단체로 최대 19명까지 하나의 계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지에서 여행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 KB손보 앱 등으로 기간 연장과 단축도 할 수 있다.
◇변호사선임비용 최대 500만원 보장
하나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상품은 여행 중 고객이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어 재판이 진행될 때 변호사 선임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체류기간이 짧은 여행객이나, 입국이 예정되어 있는 유학생들도 국내 입국한 이후 형사소송이 진행되더라도 해당 특약을 통해 보장 받을 수 있다.
해외 현지 사법당국 절차에 익숙하지 않아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해외여행객이나 유학생 등 장기체류자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 하나손보는 유학생 외에도 주재원, 워킹홀리데이 등 가입 대상을 확대한 '하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 상품도 내놨다. 이 상품은 체류 기간이 연장될 경우 해외 현지에서 재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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