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신작효과 ‘반짝’… 주가 하루만에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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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게임주가 신작 흥행에 반짝 랠리를 펼쳤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증권업계는 "모바일게임에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며 신작 모멘텀이 단기 투자심리를 이끌었다"고 분석했지만 공매도 증가와 외국인 순매도에 경계감이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신작 흥행이 예상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상승폭이 컸지만 오랜 기간 투자심리가 냉각돼 있었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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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외국인 163억 팔아치워
공매도 거래량도 두배로 급증
13일 넷마블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00% 하락한 4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12일) 15% 가까운 상승률로 5만2900원까지 올랐지만 하루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넷마블은 이달 6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몰렸다. 7월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은 연속 흥행에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가 없었던 신작의 흥행으로 올해 3·4분기와 4·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잇따른 신작 흥행은 차기작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넷마블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163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공매도 물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8일 8만7860주였던 공매도 거래량은 11일(17만4896주), 12일(16만5522주)에는 두 배로 늘었다. 공매도 거래대금도 37억4000만원(8일)에서 85억4900만원(12일)으로 급증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신작 흥행이 예상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상승폭이 컸지만 오랜 기간 투자심리가 냉각돼 있었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게임업종 전반의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이번 신작 흥행은 캐주얼 게임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면서 흥행 성공률을 높였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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