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한국선 훨훨 나는데, 중국 때문에”…나이키 시총 2년 새 ‘반 토막’
KBS 2023. 9. 13. 18:38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입니다.
한정판 운동화라도 출시되는 날엔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여전한데요.
하지만 시가총액은 2년 새 반 토막 났습니다.
2021년 고점 대비 무려 170조 원이 넘게 자산이 증발한 건데요.
연초 대비해선 18% 넘게 빠졌습니다.
잘 나가던 나이키의 발목을 잡은 건, 중국입니다.
신제품을 내놔도 안 팔립니다.
전체 매출액에서 약 15%가 중국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3분기 이후 줄곧 20억 달러를 밑돌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실적 방어를 위해 할인 판매를 내세웠지만, 중국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면서 오히려 재고가 쌓이고 있는데요.
이 영향으로 4분기 전체 순이익은 28%나 감소했습니다.
미국인들이 최근 지출을 줄이는 것도 나이키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다만 한국에선 10년 새 매출이 3배 가까이 느는 등 높은 실적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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