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여론’에 결국 클린스만 감독 방향 돌렸다, 한국 귀국해 K리그 현장으로

정다워 2023. 9. 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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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금주 븐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 관계자 미팅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0월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금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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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금주 븐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 관계자 미팅과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0월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금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하는 이유는 극도로 부정적인 여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한국에 2개월 정도만 체류하고 미국와 유럽에 주로 거주해 논란을 일으켰다. K리그 현장은 거의 찾지 않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조 추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대표팀 업무와 관계없는 일정을 소화해 비판받았다.

경기 내용이나 결과도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고,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고집하면서 여론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최악’에 가깝다. 부임한지 7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6경기만 치렀지만 이미 경질 여론이 강하게 형성될 정도다.

클린스만 감독을 통제하지 못하던 협회도 결국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도 현재 여론과 협회의 입장을 고려해 귀국을 선택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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