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태영호 징계안 제출…"이재명 대표 단식 훼방·모욕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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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재명 대표 단식장을 항의 방문하며 소란을 야기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태 의원은 다음 날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 이 대표에게 전날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며 '쓰레기'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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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재명 대표 단식장을 항의 방문하며 소란을 야기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의원 20명은 이날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혐의로 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태 의원이 "국민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하여 정부에 묻고 국정 방향을 제시를 해야 하는 귀중한 시간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1야당을 적대세력으로 매도하고 모욕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천막을 무작정 찾아가 자신의 망언에 대해 항의한 민주당 소속 의원에 대해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직을 박탈시켜야 된다고 소리치며 행패를 부렸을 뿐만 아니라, 단식장 옆에서 성명서까지 낭독하는 등 단식투쟁을 훼방하고 모욕하는 난동을 부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 6일 대정부 질문에서 "독재정권 김정은 편을 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리는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며 "이런 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의 거친 발언이 쏟아졌다.
태 의원은 다음 날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 이 대표에게 전날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며 '쓰레기'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요구했다. 항의 과정에서 민주당 측이 태 의원을 저지했고, 고성과 몸싸움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전날 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에서 먼저 우리당 의원을 상대로 (윤리특위)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실제 문제의 근원이 태 의원이라는 걸 밝히기 위해 징계안을 제출할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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