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비판 여론’ 의식했나…유럽 잔류 아닌 K리그부터 점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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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당초 유럽에 잔류해 유럽파를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10월 A매치 평가전(튀니지·베트남)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에 K리그 선수들을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기로 일정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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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당초 유럽에 잔류해 유럽파를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다. 이후 당분간 국내에 머물면서 K리그 선수들을 점검하는 일정을 이어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오후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3시 55분 KE908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며 “클린스만 감독도 함께 귀국하며, 당일 출국장에서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평가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 일정을 마친 가운데 유럽에 잔류할 계획이었다. 금주 독일 뮌헨으로 건너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본 뒤 관계자들과 미팅하고, 또 코칭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한 후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10월 A매치 평가전(튀니지·베트남)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에 K리그 선수들을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기로 일정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일각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갑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한 것을 두고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유럽에 남는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자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특히 부임 후 국내 상주 약속을 깨고 주로 해외에 머물면서 근태·외유 논란에 휩싸였는데, 또다시 국내 복귀가 아닌 해외에서 머물 계획을 밝혀 공분을 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일단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국내로 복귀해서 K리그를 점검하는 등 계획된 일정을 바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에 귀국하면 한 달여 만이다. 지난 8월 초 취임 전 잡힌 자선행사와 유럽파 점검을 이유로 출국한 후 줄곧 해외에서 지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경기 만에 처음 승전고를 울리면서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아울러 역대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을 5경기(3무2패)에서 멈췄다.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 상대 전적이 17전 5승 7무 6패가 되면서 격차를 좁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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