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국민 신발 '버켄스탁' 뉴욕증시 IPO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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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신발 제조회사 버켄스탁이 미국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버켄스탁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
버켄스탁은 1966년 미국에 진출,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용하던 신발로도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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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신발 제조회사 버켄스탁이 미국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버켄스탁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 다음달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74년 설립된 버켄스탁은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대표적 신발 기업이다. 버켄스탁 제품은 독일에선 ‘국민 샌들’로 불린다. 버켄스탁은 1966년 미국에 진출,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용하던 신발로도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셀린느, 지방시 등과 협업하며 이미지 고급화에 집중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버켄스탁의 기업가치를 80억달러(약 10조6000억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의 사모펀드 운용사 L캐터튼이 버켄스탁에 투자한 지 2년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로 불어났다. L캐터튼이 투자할 당시 버켄스탁의 기업가치는 43억달러로 평가됐다.
최근 18개월 동안 침체하던 미국 IPO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들이 IPO를 미루거나 취소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14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의 인스타카트와 클라비요, 베트남의 VNG 등도 미국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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