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장, 송도캠퍼스 무산위기에 뒤늦게 사업의지 표명

홍현기 2023. 9.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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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인천 송도캠퍼스 건립이 무산 위기에 놓이자 대학 총장이 뒤늦게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건립은 대학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며 "부지 기반 조성공사 지연 등의 사유로 지연되기는 했지만 캠퍼스 개설을 향한 인하의 열망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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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 [인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하대학교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인천 송도캠퍼스 건립이 무산 위기에 놓이자 대학 총장이 뒤늦게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건립은 대학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며 "부지 기반 조성공사 지연 등의 사유로 지연되기는 했지만 캠퍼스 개설을 향한 인하의 열망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문대학과 기반 지역의 상생과 발전은 세계적 추세이며 우수 인재를 유치해 지식기반 도시로 발전하는 방식도 보편적 상식으로 자리잡았다"며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 또한 이런 인식하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 총장은 사업 무산 위기를 초래한 송도캠퍼스 수익용지 매매계약 지연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건립에 필요한 송도 11공구 수익용지(4만9천500㎡)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조성원가 80%, 감정가 20%라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으나, 매매계약 기한인 2017년 4월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지금이라도 토지를 인하대에 매각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으나, 관련 협약에 기한이 명시된 만큼 자칫 특혜 시비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조 총장은 그러나 "수익 용지의 제공과 대학 재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기여는 특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투자"라며 "이미 인천경제청에서 용지에 대한 인하대의 권리를 공문서로 인정했고 공청회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제공 의지를 여러차례 천명했다"고 주장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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