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산 넘은 현대차, 국내 생산 신기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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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극적으로 잠정합의하면서 하반기 생산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파업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다면 현대차의 올해 국내공장 생산량은 200만대에 바짝 다가서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연간 국내 생산대수는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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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만대 바짝, 최대치 넘길듯
현대자동차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극적으로 잠정합의하면서 하반기 생산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파업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다면 현대차의 올해 국내공장 생산량은 200만대에 바짝 다가서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잠정합의안은 노조의 찬반투표를 통해 타결 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1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하면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노사가 전날 마련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경영실적 성과금 300%+800만원,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선정' 기념 특별격려금 250만원, 2023년 하반기 사업 목표 달성 격려금 100%, 2023년 단체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15주,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전년 대비 연봉 인상률은 12% 수준에 달한다. 업계에선 역대급 임금 인상률에 노사가 합의한 만큼 잠정합의안의 가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이 여전히 정년연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찬반투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에서 임금인상률을 상향 조정하는 대신 정년연장 내용은 제외했다. 대신 내년 상반기까지 정년연장 관련 정부 정책, 사회적 인식변화로 법 개정 시 노사 간 협의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 때문에 50대 이상의 일부 조합원들은 잠정합의안에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단협이 최종 타결돼 파업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현대차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연간 국내 생산대수는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집계를 보면 현대차의 올해 1~8월 국내 생산실적은 129만5237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기록이자 사상 최대치다. 수출 경제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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