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일반차량 다니자 매출 2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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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가 버스 등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는 전용지구로 다시 운용될 예정인 가운데 서대문구청은 대중교통 전용지구 해제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신촌 로터리에서 연세대 삼거리까지 연세로 550m 구간을 일반 차량이 다닐 수 없는 '대중교통 전용지구(차 없는 거리)'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대문구청과 상인회는 9년 가까이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운용되면서 주변 상권이 쇄락했다며 해제를 요구해왔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이 연세로 상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반 차량 통행을 한시적으로 허가했습니다.
서대문구청은 연세로 주변 상가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22% 올랐고, 이는 서울의 다른 대학 상권 매출 증가율(서울대입구역 4.1%, 건대입구역 11.5%)과 비교해 현저하게 높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상권 회복이 지구 운용 중단 때문인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때문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지구 지정 해제 결정을 6개월 뒤로 미루고 연세로 일반 차량 통행을 다시 금지할 방침입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유사 대학 상권과 비교해 연세로 상권의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았고 이는 차 없는 거리 해제 효과 때문이라며 당초 약속한 대로 서울시가 9월 중에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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