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끼리 공급망 재편…값비싼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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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러시아로 대변되는 두 블록 간에 교역 규모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후 두 블록 사이의 무역 규모 확장세는 동맹국 내부 무역 규모보다 4~6%가량 뒤처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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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러시아로 대변되는 두 블록 간에 교역 규모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2일(현지시간) 연례 무역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세계 주요국 사이에서 동맹국끼리 공급망을 재편하는 무역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상품과 서비스의 전체 무역 규모가 계속 커지고는 있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보다 동맹국 간 시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지정학적 갈등과 무역 비용을 더 키우는 악순환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WTO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상품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2% 늘어나 25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무역액도 같은 기간 15% 증가한 6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환경 관련 상품 무역은 2000년 이후 23년 만에 네 배로 급증해 같은 기간 전체 상품 무역 증가율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후 두 블록 사이의 무역 규모 확장세는 동맹국 내부 무역 규모보다 4~6%가량 뒤처진 것으로 추산됐다.
WTO는 “두 진영 간 무역 디커플링은 유엔 총회의 투표 양상에 따라 각국 외교정책이 변하면서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미국처럼 국가 안보 위험 등을 이유로 중요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을 전략적으로 금지하는 나라도 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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