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테니스 ‘샛별’ 떴다...16세 이서아, 언니들 연파 4강 진출 기염 [장호 홍종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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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테니스계에 16세 기대주의 돌풍이 거세다.
이서아는 13일 비 때문에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 실내코트로 옮겨 치러진 제67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라운드(8강전)에서 여고부 강자 최희온(부천GS)을 세트스코어 2-0(6-0, 6-4)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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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국내 여자 테니스계에 16세 기대주의 돌풍이 거세다. 주인공은 이서아(춘천스포츠클럽)다.
이서아는 13일 비 때문에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 실내코트로 옮겨 치러진 제67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라운드(8강전)에서 여고부 강자 최희온(부천GS)을 세트스코어 2-0(6-0, 6-4)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1세트는 베이글 스코어의 완승이었다. 전날 1라운드(16강전)에서는 오지언(서울 중앙여고)를 2-0(6-2, 6-2)으로 누른 이서아였다.
이서아는 지난주 열린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2023 국제테니스연맹(ITF) 영월국제여자테니스 2차 대회 때는 성인 선수들을 물리치고 단식 8강까지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당시 이서아한테 본선 와일드 카드를 준 김진희(강원도청 감독) 토너먼트 디렉터는 “어리지만 과감하고 강력한 백핸드와 스트로크로 경기를 늘 지배하는 선수다. 앞으로 한국여자테니스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그는 이어 “춘천스포츠클럽 선생님들이 탄탄한 기본기와 전술을 잘 가르쳐 주니어 무대에서는 무적이다. 앞으로 네트플레이와 발리를 연습하면 국내에서 보기드문 올라운드 선수로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서아는 올해 국내에서 열린 주니어대회 8개 중 7개의 타이틀을 따낼 정도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장호배는 국내외 대회 입상한 성적과 한국 주니어 랭킹을 기준으로 남녀 각 16명씩을 초청해 토너먼트로 남녀단식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서울 장충 장호테니스장에서 1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여자단식에서는 1번 시드 김유진(안산TA)이 4강에 올라 이서아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다른 4강전에서는 오지윤(덕현중)-최온유(안산TA)가 격돌한다.
남자단식에서는 1번 시드 김장준(오리온)과 지난해 윔블던 14세 이하(U-14) 남자단식 초대 챔피언 조세혁(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각각 1라운드에서 탈락한 가운데 4강이 가려졌다.
정연수(오리온)-이웅비(서인천고), 황동현(최주연TA)와 노호영(오산GS)이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것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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