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흰개미’보다 더 위험하다…창원 ‘신종 흰개미’ 발견에 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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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 강남을 떠들썩하게 했던 외래 흰개미의 등장 이후 경남 창원에서 신종 흰개미가 발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정보시스템에는 지난 6일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주택에서 흰개미 한 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언론에 "정밀조사 결과 추가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외래 흰개미 발견시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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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고된 흰개미는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개체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중국, 일본,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퍼진 마른나무흰개미(Kalotermitidae)과 인사이스테르메스(Incisitermes)속 서부마른나무흰개미로 알려졌다.
흰개미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목조건물 등에서 서식하며 이를 자양분 삼기 때문에 문화재 및 주택 등 목조가 사용된 곳이라면 그 속을 갉아먹어 붕괴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외래 흰개미가 발견된 바 있는데, 이는 건조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마른나무흰개미’(drywood termite)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흰개미는 물이 있는 습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개체여서 탐지가 어려워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1일 신고지점 및 반경 100m 인근을 조사했으나 최초 신고된 외래 흰개미 1개체 외 추가 개체 및 서식 흔적을 찾지 못했다. 다음 날 오후에는 흰개미 탐지기기 및 탐지견을 투입해 신고지점 및 반경 500m를 정밀조사했으나 추가 개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당국은 흰개미 한 마리만 발견된 점에 대해 목재 가구나 자재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언론에 “정밀조사 결과 추가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외래 흰개미 발견시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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