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로 충주시·아산시·창녕군 지정

행안부, 심사 거쳐 첫 온천도시 선정

아산온천 모습. 아산시

충북 충주시, 충남 아산시, 경남 창녕군이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온천산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세 지역을 ‘온천도시’로 처음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 6월 행안부에 지정 신청 후 현장·발표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오는 10월26일 충남 아산에서 개최 예정인 ‘온천산업박람회’에서 온천도시 지정서를 받게 된다. 

각 지역은 각자의 특성을 살려 온천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지역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앙관리 방식으로 온천수를 공급하는 충주시는 ‘체험·체류형 온천 도시’ 육성을 목표로 조산공원, 물탕공원, 온천 족욕길, 온천 명상프로그램 등 수안보 일대의 우수한 관광자원 활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치유 도시’ 육성을 목표로 온천 치유 전문가 육성, 지구별 온천치유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특히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보양온천에 특화된 온천 치유 프로그램 보급과 온천 치유 효능 검증에 나선다. 아산시는 전통의 온양온천을 비롯해 아산·도고 온천이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온도가 높은 78℃의 온천수를 보유한 창녕군은 온천수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스마트팜 조성, 지역난방 등에 활용한다. 아울러 온천수 재활·치유가 가능한 스포츠지원센터를 설립해 전지훈련과 각종 스포츠대회를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창녕 부곡면 일대는 ‘부곡하와이’로 대표되는 온천지구다.

구만섭 행안부 차관보는 “목욕업에 국한된 온천산업이 이번 온천도시 지정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