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 참석 하루 포럼에 '2억원'…이유 따져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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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1500억원을 투입해 국제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루 회의에 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산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부산시와 BTMA 등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BTMA 소속 전문위원회 관계자, 전문가, 사업 관련 업체 관계자, 행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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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용 시의원 "문제점 대책 마련 반드시 수립해야"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1500억원을 투입해 국제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루 회의에 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산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BTMA)가 주관한 국제관광도시포럼이 열렸다. 행사 보조사업자인 BTMA는 시로부터 2억원(시비 1억원, 국비 1억원)의 예산을 받아 대행사를 선정, 부산파라다이스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박희용 부산시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1)은 13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사"라며 지적했다.
그는 "하루 포럼 비용이 2억원이나 되고 지난해,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총 6억원이 투입된다. 숙박비와 식비로 3300만원이 호텔에서 지출되는 것은 "시민의 팍팍한 삶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가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때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사업자를 선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행사를 껴야하는 수준의 업체를 선정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포럼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을 반드시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부산관광에 대한 종합적·객관적인 진단을 통해 사업이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BTMA 등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BTMA 소속 전문위원회 관계자, 전문가, 사업 관련 업체 관계자, 행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비는 1인당 150여만원 수준이다.
BTMA 관계자는 "시로부터 2억원의 예산을 받았기 때문에 주어진 예산에 맞춰 행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관광도시 기본계획에 포럼 예산이 당초 2억원으로 책정돼 있었다. 이번 포럼 대상이 당초 200여명으로 잡았고 포럼 주제가 미식 관광 관련이어서 식비 등이 예산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방한 도시관광 선도모델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했다. 시는 이 사업에 내년까지 1500억원(국비 500억원, 시비 1000억원)을 투입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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