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16기 상철, 정치 유튜브 운영 논란 해명 "인터넷 페르소나"[전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철이 과거 정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논란이 일자 상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저는 미국시민권자고 정치 진영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무당층"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당층은 어느 당 소속이든 상관없이 현재 시대정신에 맞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미국의 가장 큰 정치 진영"이라며 "트럼프 정권 때 실험적으로 그때 그때의 생각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처럼 풍자적 과정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복잡한 생각들을 유머스럽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가 공유한 생각을 이런 저런 이유로 비판을 하시는데 영상 하나 하나 종교든 사회 이슈든 자연 현상이든 어떤 토픽이든 정말 깊이 파고 그것을 풍자적으로 논했다"고 강조했다.
상철은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닫았지만, 방송 끝나고 추후에 다시 할 생각이다. 그리고 저는 연애를 하거나 사교를 할때 정치 얘기는 전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런 것들은 다 말 그대로 의미없는 망상일 뿐이다. 이제부터는 좋은 것만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철은 현재 SBS Plus·ENA '나는 SOLO'에 출연 중이다.
◆ 이하 16기 상철 글 전문.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 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는 버니 샌더스와 트럼프의 출현과 동시에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저는 미국의 소위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좌우 어디도 몸 둘 수 없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때 트럼프가 당선됨과 동시에 그의 정권이 좌우를 아우르는 시각을 대변하고 그것을 미국이라는 영향력 있는 나라의 실정치에 실현 시킬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뭔가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 신호탄은 미국 좌파 오바마와 우파 공화당이 합작으로 쏘아 올린 TPP 조약을 소위 우파 공화당의 트럼프가 아주 좌파스럽고 진보적인 이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폐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트럼프 정권이 미국내 실경제를 원정전쟁과 군산복합체에서 탈피시키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대대적인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막아선 것도 미국 좌우의 합작이었습니다.
전 미국시민권자고 정치진영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무당층입니다. 어느 당 소속이건 상관없이 현재 시대정신에 맞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미국의 가장 큰 정치 진영 = 무당층 no party affiliation/ independant 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정권때 실험적으로 그때 그때의 생각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처럼 풍자적과장/ Comical exagerration 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복잡한 생각들을 유머스럽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세상 어디 이런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겠거니 하고 하나둘 올린 것인데 이런저런 사건을 거치며 구독자가 만 명 정도 된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공유한 생각을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을 하시는데 영상 하나 하나 종교건 사회이슈이건 자연현상이건 어떤 토픽이건 정말 깊이 파고 그것을 풍자적으로 논했습니다. 국제 이슈도 항상 한발 앞서 예측했고 국제적으로 폭넓은 시각을 제시했어요. 제 채널에 구독자 분들 중엔 정말 훌륭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거기서 제가 공유한 많은 생각이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했다고 믿습니다.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닫았지만, 방송 끝나고 추후에 다시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저는 연애를 하거나 사교를 할때 정치 얘기는 전혀하지 않습니다. 전 제 파트너가 바이든을 지지하던 이재명을 지지하건 윤석열을 지지하던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그러니 내가 사람들과 친교하고 연애하는 모습을 이런 것과 연결 시키는것은 무의미 할 것입니다. 제가 사겼던 다양한 사람들 중엔 오바마 지지자도 있고 박정희 지지자, 미국 남부 극보수도 있었고, 미국 좌파 밀레니얼도 있었어요. 사랑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었어요. 왜냐, 서민들의 현생은 결국 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입니다.
미국 남부 레드스테이트의 서민과 서부 민주당 텃밭 켈리포니아의 서민간의 회로애락의 공감대가 민주당 정치인과 그를 지지하는 일개 미국서민과의 공감대보다 훨씬 크기때문이에요. 심지어 두국가가 전쟁을 벌일때도 아군이나 적군 둘다 자신의 소속국가의 힘없는 하층민의 아들들이란 겁니다. 누구보다 삶의 공감대가 크고 연대해야 할 그 둘이 서로 찌르고 죽이는 상황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정치적인 생각으로 그사람의 가치와 삶을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결국 이런 것들은 다 말그대로 의미없는 망상일 뿐입니다. 이제부터는 좋은 것만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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