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난조' SSG 감독 "김광현, 한 주의 좋은 시작 끊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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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13일 좌완 토종 에이스 김광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전날 kt wiz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에 대해 "한 주의 좋은 시작을 끊어줬다"고 치켜세웠다.
김광현도 직전 등판인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3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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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13일 좌완 토종 에이스 김광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전날 kt wiz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에 대해 "한 주의 좋은 시작을 끊어줬다"고 치켜세웠다.
비록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당해 0-3으로 패했지만, 최근 흔들린 팀 마운드를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것이다.
SSG는 전날을 제외하고 최근 10경기에서 7패(2승 1무)를 당하는 동안 선발투수진 평균자책점이 7.80으로 치솟았다.
구원진 평균자책점도 6.00을 기록한 SSG의 마운드는 최근 10개 구단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된다.
김광현도 직전 등판인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3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이번 주에는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광현이가 비록 실점했지만, 한 주의 좋은 시작을 끊어줬다"고 돌아봤다.
6회초 2사 1, 3루에서 나온 김광현의 호수비도 칭찬했다.
김광현은 3루수 쪽으로 흐르는 땅볼을 달려가 잡아낸 뒤 몸을 공중에서 비틀어 1루에 완벽히 송구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니까 할 수 있는 진기명기 수비였다"면서 "어렸을 때는 스냅 스로가 안 됐었는데 이제는 연습으로 짧은 거리에서도 공을 자연스럽게 잘 던진다"고 말했다.
이날 비로 두산 베어스전이 취소된 김 감독은 "오늘의 비가 분위기를 전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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