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저에 '보수 지지층' 몰려…김기현 취임 이후 첫 회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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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는 보수 유튜버들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렸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출입문 앞은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통제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왜 기자들만 들여보내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면담이 진행 중인 도중에는 경주에서 왔다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사저 인근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박근혜'와 '김기현'을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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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는 보수 유튜버들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렸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출입문 앞은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통제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왜 기자들만 들여보내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오후 4시20분쯤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이 차량에서 내리자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들과 짧게 인사를 나누며 사저 안으로 안내했다.
면담이 진행 중인 도중에는 경주에서 왔다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사저 인근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박근혜'와 '김기현'을 연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번 박 전 대통령 사저 행보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보수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직후인 3월15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4월 박 전 대통령과의 일정 조율 땐 서울 마포구 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기도 했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서 중도층 표심 공략이 시급한 상황 속 최근 군(軍)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가 터져 보수층 분열 조짐을 보이자, 이런 분위기를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50여분에 걸친 환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자리는 전혀 아니었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가 대단합을 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대동단결을 해야 하는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인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진 과거의 경험이나 영향력을 함께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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