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채 출신, 소속은 안테나'…모든 게 거짓인 사칭男 발각, 개그맨들 '분노' [MD포커스]

KBS 개그맨을 사칭한 남성 / '워크맨'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출신, KBS, 박성광과 동기입니다."

한 남성이 'KBS 출신 개그맨'을 사칭하다 발각됐다. 조윤호 등 KBS 출신 개그맨들은 최근 "제가 2007년부터 KBS에 있었지만 KBS에 이런 분은 없었습니다"며 한 남성이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 영상을 증거로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워크맨' 중 한 장면. 장성규를 만난 이 남성은 "개그맨 출신이다. KBS 특채 출신이고, 박성광과 동기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또 다른 웹예능 콘텐츠에 출연해서도 KBS 개그맨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일 마지막 기수다"며 '워크맨'에서의 발언과는 다른 설명을 내놨다.

이뿐이 아니었다. 이 남성은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개그맨 유재석 등이 속한 '안테나'를 자신의 소속으로 기재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물론 이 또한 거짓. 현재는 해당 기획사의 요청으로 이러한 설명이 삭제된 상태다.

KBS 출신 개그맨들은 일제히 분노를 표했다. 박성광은 "내 동기인데! 막내기수야! 나 막내야?"며 황당함을 토로했고, 이수지는 "들었어요. 거짓말 하고 다닌다고"고 적었다. 김인석도 "나 만났었다. 저 사람이 개그맨 후배라고 해서 내가 '열심히 하라' 막 그런 소리 했었는데 소름이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