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칭화대 같은 '창업메카' 대학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적인 스타트업이 태어난 도시에는 항상 유수의 대학이 있었다"면서 "총 54개 대학이 매년 졸업생 13만명을 배출하는 서울을 창업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세계지식포럼이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혁신 허브,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연설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의 창업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이들이 자유롭게 스타트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 서울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스탠퍼드대가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이 산재한 실리콘밸리의 시발점이 됐고, 중국은 최초의 첨단산업단지인 중관춘을 베이징대·칭화대 등 대학과 연구기관 인근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캠퍼스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 발전과 대학의 창업 확대를 위한 것으로, 지역 상권의 활력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계획한 대학에 4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서울 소재 54개 대학에서 1963개 창업팀이 활동하고 있다. 오 시장은 숙명여대와 성신여대 창업팀의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개회사에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 고용 증가율의 3배가 넘는다"며 일자리 측면에서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오 시장은 "이 자리에 계신 투자자 분들께 한 말씀만 드리겠다. 지갑을 열어 달라"며 "우리 스타트업의 잠재력, 혁신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서울시가 보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제완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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