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인촌 “평생 현장에...문화로 국민 삶의 질 높일 것”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9.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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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MB 정부 이어 두번째 문체부 장관 후보 지명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사진|스타투데이DB
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평생 현장에 있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08~2011년 약 3년간 재임한데 이어 다시 한번 문체부를 이끌게 됐다.

유 후보자는 지명 발표 직후 “가장 중요한 국민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하는 데 대해 문화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화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평생을 현장에 있었다. 모든 답이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은 현장이 굉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인공지능)나 챗봇처럼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을 빨리 쫓아갈 수 있도록 더 앞서가며 지원 방식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균형발전 같은 문제도 문화가 중심이 돼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개각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후보자는 스스로 강조한 대로 ‘현장’ 예술인 출신의 문화정책 전문가다. 연극 무대로 복귀했던 유 후보자는 지난 7월 윤석열 정부가 신설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에 임명된데 이어 2개월 만에 문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장관 시절 업무 추진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 보호 강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문화예술 지원 체계 개편 등 성과를 냈고 현장을 많이 챙겨 ‘현장형’ 장관으로 불렸다.후보 지명 전날인 12일에도 그는 경기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모노오페라 ‘라 칼라스’ 무대에 연출자겸 배우로 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개각 브리핑에서 유 후보자에 대해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했던 만큼 정책 역량도 갖췄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의 한단계 높은 도약과 글로벌 확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했다.

최근 K팝이 세계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빌보드 차트에 오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며 ‘탬퍼링’(전속계약 기간 중 사전 접촉) 논란이 일자 유관 단체들과 면담하며 의견을 듣기도 했다.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에서 연극영화학과 학사·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한 유 후보자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본격 배우의 길을 걷는다.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김회장 댁 둘째 아들 ‘용식’ 역을 연기해 사랑받았다.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삼김시대’와 영화 ‘연산일기’, ‘김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연극 무대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유 후보자는 극단 유시어터를 창단해 이끌었다. ‘햄릿’, ‘문제적 인간 연산’, ‘홀스또메르’ 등에서 활약했으며 올봄에도 연극 ‘파우스트’에서 여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유 후보자는 대표적인 MB계 인사로 꼽힌다. 1990년 KBS 2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주인공을 연기하며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위원, 2004년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출범 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유 후보자가 주연한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하기도 돈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 후보자는 성악가인 아내 강혜경 씨와 슬하에 2남을 뒀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주요 프로필
▲ 전북 완주(72) ▲ 한성고 ▲ 중앙대 연극영화과 및 동대학원 ▲ MBC 공채 탤런트 6기 ▲ 서울문화재단 대표 ▲ 중앙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 상근특보 ▲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자문위원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 예술의전당 이사장 ▲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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