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에 철갑상어까지…무기 절박한 푸틴, 김정은에 특급 대접

오리고기 샐러드와 캄차카산 킹크랩으로 만든 만두 제공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오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회담장에서 정상회담 시작 전 화담을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식 만찬을 함께했다.

로이터통신은 크렘린궁 출입 기자를 인용, 두 정상이 △오리고기와 무화과를 꿀과 함께 버무린 샐러드 △캄차카산 킹크랩으로 만든 러시아식 펠메니 만두 △초어(草魚) 수프 △철갑상어·쇠고기 등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를 먹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메인 코스는 버섯과 감자를 곁들인 철갑상어 고기와 구운 채소를 곁들인 쇠고기 요리 등이 제공되고 후식으로는 붉은 월귤나무 열매와 잣, 연유 등이 나왔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산 와인도 함께 마셨다. 흑해 인근 디브노모르스코예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이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019년 4월 김 총비서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도 보르시 등 러시아 전통 수프와 사슴고기 만두, 대구, 하바롭스크산 소고기 등을 대접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두 정상은 양측 고위 관리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정상회담을 실시했고 이후 단독으로 대면해 총 2시간여동안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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