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홍수·대형산불 기후변화가 생존 위협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9. 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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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케라 IFRC 사무차장

"모로코 지진, 하와이 산불 등 매일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위기 속 인류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이 적시에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13일 매일경제와 만난 하비에르 카스텔라노스 모스케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본부 개발·운영조정 사무차장은 적십자사의 최우선 과제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조했다. 기후위기, 전쟁, 기아 등 매일 다른 위기가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최전방에서 담당하고 있는 적십자연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스케라 사무차장은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모로코에서 빠르게 수색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배가 고픈 아이에게는 먹을 것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74개 인도주의 기관이 '인도주의 기구를 위한 기후환경 헌장'을 마련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 중요한 활동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들의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기후 복원력 플랫폼'을 만들었다. 모스케라 사무차장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약 5억명이 재정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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