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단체 수익사업 위해 빅데이터도 민주화 필요
◆ 세계지식포럼 ◆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꽃피게 한 메디치 가문의 직계 후손인 로렌초 데 메디치 박사는 "빅데이터가 미래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밝혔다.
로렌초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지식포럼 '어떻게 빅데이터로 자선활동을 할 수 있을까' 세션에서 "데이터에서 비롯된 수익을 사용자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치가는 지난 700년간 자선활동을 통해 예술, 과학과 종교의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로렌초는 메디치 가문의 자산을 운영하는 메디치 패밀리 오피스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자선활동 수단으로 빅데이터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메디치 가문이 '데이터의 민주화'에 나섰다며 데이터를 사용해 종교나 자선단체가 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로렌초는 "데이터를 사용해 수익을 벌면서도 자선활동을 할 수 있다"며 "자선·종교 단체의 앱을 만들어 다운로드만 하면 데이터가 발생하고 수익이 창출된다"고 말했다.
앱 사용만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동으로 기부로 이어지고, 이 앱이 여러 단체의 수익 창출원이 된다는 얘기다. 그는 "일방적으로 후원을 요청하는 것보다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기부자 역시 더 광범위하게 범인류를 위해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며 "빅데이터의 금고를 열어야 한다"고 재차 피력했다. 로렌초는 메디치가의 3대 가치인 희망, 사랑, 자선활동에 혁신을 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디치 가문이 최초의 은행 제도인 수표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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