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L-SAM 뜬다 … 국군의날 10년만에 시가행진
자체개발 3축체계 무기 동원
공군 전투기 21대 편대비행
정찰 감시·타격 드론도 투입
정조대왕함, AR로 행진 동참
고위력 미사일과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한국형 전투기 KF-21 등 한국군의 최신 무기체계가 제75회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13일 국방부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숭례문에서 광화문 일대까지 시가행진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는 한국군의 북한 핵·미사일 대응전략인 '3축체계'와 관련해 군 당국이 자체 개발해온 무기체계가 대거 동원된다.
이 가운데 고위력 미사일인 '현무5'는 현존하는 재래식 탄도미사일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위력을 가져 '괴물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주한미군 전투부대원들도 도보부대로 편성돼 한국군과 함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KF-21 시제기 1대와 L-SAM, 차세대 소형무장헬기(LAH) 등 국산 무기체계 8종 27대의 실물도 공개된다. 지난 1일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가 운용하는 정찰 감시·타격 드론과 탑재 차량도 투입된다. 보병대대 장병은 과학화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가 이끄는 전투기 6종 21대가 국군의 날 행사 최초로 대규모 편대비행에 나선다. 주한 미7공군 전력 7대도 나온다. 행사에는 군 장병과 군인 가족, 예비역, 해외 6·25전쟁 참전용사와 후손, 일반 국민 등 1만여 명이 초청됐다.
기념행사에 이어 서울 한복판에서 진행될 시가행진에는 △L-SAM △소형 드론 △패트리엇 미사일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등 46종 170여 대의 장비와 4000여 명의 병력이 동원된다. 공중에서는 아파치 헬기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동시에 4차례 비행을 펼친다. 해군의 최첨단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행진에 동참한다.
국방부는 "장병과 국민이 군악대, 염광고교 마칭밴드, 각 군 마스코트 인형과 함께 서울시청 앞에 설치한 국민사열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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