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우주기지 찍고 전투기 공장 갈까? 수호이 최대 생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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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한 뒤 인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전투기 공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 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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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한 뒤 인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전투기 공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 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할 전망이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러시아 최대의 항공기 제조 회사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KnAAPO)이다. 이곳은 러시아의 양대(미그·수호이) 전투기 중 하나인 수호이 전투기를 주로 생산한다.
현재는 수호이(Su)-27, Su-30, Su-33 등 옛 소련제 전투기와 2000년대에 개발된 4.5세대 다목적 전투기 Su-35, 2020년 실전 배치된 첨단 5세대 다목적 전투기 Su-57, 수륙양용비행기 Be-103 등을 제조하고 있다.
민간 항공기 ‘수호이 슈퍼젯’의 생산라인도 이곳에 있다. 수호이 슈퍼젯은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산 항공기를 대체하기 위해 자국산 부품만으로 개발한 신형 여객기로 지난달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런 환경 덕분에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와 함께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최적의 장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북한은 최근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전격 공개하는 등 한미일 협력에 대응해 해군력 증강에 몰두하고 있으며 미국 폭격기·정찰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하바롭스크는 그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제 고향이자 조부인 김일성 주석이 ‘88여단’으로 활동한 지역이기도 하다.
김정일도 2001년과 2002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방문해 전투기 공장과 조선소 등을 시찰한 만큼 김 위원장도 이곳을 방문한다면 부친과 같은 곳을 둘러볼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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