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클린스만, 뮌헨행 대신 K리거들과 귀국...다시 세밀하게 살핀다

이성필 기자 2023. 9.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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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라 소개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단 한국으로 귀국한다.

부임 후 5경기 동안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이다.

뉴캐슬전 종료 후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보기를 기대했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은 K리거들과 함께 귀국해 향후 계획과 자신을 감싸고 있는 논란에 대해 다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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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연합뉴스/REUTERS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스포티비뉴스=뉴캐슬(영국), 이성필 기자] 자신을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라 소개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단 한국으로 귀국한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부임 후 5경기 동안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이다.

클린스만 감독을 감싸는 논란은 너무나 많다. 대표팀 관리를 등한시하고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이에스피엔(ESPN)과는 패널 계약을 맺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동향부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기량까지 세세히 평가 중이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연합뉴스/REUTERS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 곽혜미 기자

전세계 축구에 대해 평론하고 있으니 한국 축구를 제대로 신경 쓰고 있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 대표팀 유럽 원정 소집 전에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코치를 맡았던 김영민(마이클 김) 코치에게 스카우트를 제안, 결별하는 일이 있었다. 차두리 전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코치를 맡았다.

지난 9일 웨일스전에서 수비에 고전하며 0-0으로 비긴 뒤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하나의 과정이라며 세대교체로 변화하는 중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K리거 관리를 적절하게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붙으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뉴캐슬전 종료 후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보기를 기대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곽혜미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곽혜미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곽혜미 기자

대신 다른 논란이 클린스만 앞으로 왔다. 14일 오후 귀국 예정인 대표팀에 동행하지 않고 유럽에 잔류해 선수들을 살피려는 계획이 있었다는 점이다. 내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보는 계획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두 가지 안을 놓고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향후 2주 동안 튀니지, 베트남을 분석하겠다. 아시안컵에서 만날 요르단 분석을 할 사람도 확보했다. 아시안컵 기간에 도울 스태프를 추가로 꾸리는 중이다. 팀의 골격을 만드는 스태프 선임 작업으로 보면 된다"라며 나름대로 계획을 설명했다.

K리그와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관찰 계획도 세웠다는 클린스만은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관찰하겠다. 결승에 오른다면 직접 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본진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계획을 조금 수정해 귀국을 택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귀국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경기를 본 뒤 몇몇 구단 감독 및 관계자 미팅을 갖고, 외국인 코치들이 모두 유럽에 있어 튀니지전을 분석하고 이달 마지막주 즈음에 귀국해 들어가 K리그까지 보고 명단을 구성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생각보다 튀니지전 준비 과정에서 K리그를 더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도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은 K리거들과 함께 귀국해 향후 계획과 자신을 감싸고 있는 논란에 대해 다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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