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정부 태도 변해야" 이달 말 투쟁 돌입
이한나 기자 2023. 9.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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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노총은 정부가 사용자 편만 드는 '사용자 소원수리부'라고 비판하며 150만 조합원과 함께 노동 탄압에 맞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1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에 정부가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노동개악' 사안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는 노조 회계 내역을 조합원이 아닌 정부에 보고하라는 것으로 노조 자주성을 침해하는 위법적인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해 노동개악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노동 탄압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조직 노동자를 겨냥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노동자에게 더 가혹하다며 노조를 만들지 못하고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열악한 노동자를 더 철저히 대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노총은 지난 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달 말부터 16개 시도 지역본부별 노동 탄압 규탄대회,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 12월 대국회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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