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다 쉬면 월급 깎이는데” 그래도 ‘주4일제’ 하자 ‘아우성?’

2023. 9. 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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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주4일제다.

다시 말해, 주4일제를 허용한다면 10% 수준까지의 연봉 삭감은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주4일제를 도입 중인 기업들도 있다.

주4일제와 함께 또 다른 직장인의 관심사는 바로 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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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금토일 모두 쉬면 월요일 출근은 더 좋을까, 괴로울까?”

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주4일제다. 직장인이라면 그야말로 꿈의 근무.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 법. 돈은 그대로 받고 일은 적게 하는 건 이상에 가깝다. 결국 선택이다. 월급이 줄더라도 주4일제를 원할까, 아니면 월급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을까?

13일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1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봉 감소를 감안하고도 주 4일제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51.4%를 차지했다. 사실상 절반 꼴이다. 찬반이 팽팽한 셈이다.

만약 연봉 삭감을 각오한다면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도 물었다. 5% 미만(73.4%)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5~10% 미만은 21.5%였다. 10% 미만까지의 답변이 94.9%로 대부분이었다. 다시 말해, 주4일제를 허용한다면 10% 수준까지의 연봉 삭감은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주 4일제 도입 시 감수할 수 있는 연봉 삭감률 [원티드랩 제공]

실제 주4일제를 도입 중인 기업들도 있다. 주로 중소·스타트업 등에서 실험적으로 도입 중이다. 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현재 주4일제를 시행 중이다. 현재까진 오히려 긍정적인 지표가 많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주4일제를 시행한 결과,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구직자들이 몰려 채용경쟁률도 3배 이상 뛰었다. 주 4일제 시행 시 근로자 생산성 저하로, 회사 매출에 악영향일 것이라는 우려와 정반대의 결과다.

주4일제와 함께 또 다른 직장인의 관심사는 바로 휴가다. 응답자의 64.5%는 휴가를 자유롭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 측은 “최근 몇 년 새 IT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셀프 결재’, ‘휴가 신고제’ 등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이런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휴가를 잘 쓰지 못하는 이유다. ‘상사 눈치가 보여 휴가를 쓰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12.1%에 불과했다. 대신 주된 이유는 ‘내 업무를 대신할 사람이 없다(36.4%)’, ‘업무가 바빠 휴가를 쓸 시간이 없다(35%)’ 등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주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주 35시간~45시간 미만을 일한다고 답했다. 하루 기준으론 7시간 이상~9시간 미만 일하는 것으로, 하루 평균 1시간 미만 야근을 한다는 의미다.

허용할 수 있는 야근 시간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8명(84.2%)이 최대 2시간 미만을 택했다. 1시간 미만(35%), 1시간 이상~2시간 미만(33.9%), 1분도 용납할 수 없다(15.3%), 2시간 이상~3시간 미만(8.9%), 3시간 이상(6.9%) 등의 순이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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