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 파트너사 '청산'…mRNA 항암신약 개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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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069620)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 미국 파트너사인 온코러스가 청산됐다.
온코러스가 보유한 LNP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는 연구개발 계약이다.
대웅제약과 온코러스는 정맥 투여 방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었다.
대웅제약과 온코러스는 옵션 계약을 체결한 후 개념증명(POC) 연구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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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mRNA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 지속 추진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웅제약(069620)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 미국 파트너사인 온코러스가 청산됐다. 자금 부족 영향으로 최고경영자(CEO) 등 대규모 인력을 감축하고 파산보호 등도 고려했지만 운영 자금이 없어 결국 해산됐다. 대웅제약은 mRNA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자체 연구와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리보핵산(RNA)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온코러스 이사회는 최근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회사의 청산을 결정했다.
온코러스는 mRNA와 LNP 분야와 관련한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다.
대웅제약은 올해 1월 온코러스와 LNP 기반 mRNA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목표로 한 계약을 맺었다. 온코러스가 보유한 LNP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는 연구개발 계약이다.
대웅제약과 온코러스는 정맥 투여 방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었다. 온코러스가 LNP 제제의 제조·최적화·생산을 담당하고, 대웅제약이 비임상 개발과 임상 과정, 상업화를 진행할 방침이었다.
대웅제약과 온코러스는 옵션 계약을 체결한 후 개념증명(POC) 연구 등을 진행했다. 두 기업의 협력은 이번 청산으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자체 연구와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mRNA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온코러스는 지난달까지 테오도르 애쉬번 온코러스 대표와 존 골드 버그 최고의학책임자(CMO)를 포함해 회사의 거의 모든 인력인 55명을 해고했다. 인력 감축으로 비용을 절감해도 올해 3분기 회사 운용을 위한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코러스는 지난 5월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나스닥은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나타낼 시 상장 폐지에 대한 경고를 통지한다. 통지 후에도 주식 거래는 유지된다.
온코러스는 파산과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파산보호, 피합병, 자산매각, 기술이전 등을 추진했으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청산을 피할 수 없었다.
온코러스는 2015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정맥 투여를 통한 자가증폭 리보핵산(RNA) 개발기술과 mRNA의 체내 전달을 돕는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을 갖고 있었다.
온코러스는 주요 RNA 파이프라인 ‘ONCR-021’을 활용해 비소세포폐암과 기타 암종에 대한 전임상을 완료했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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