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 "진기명기 수비, 김광현이니까"

김주희 기자 2023. 9.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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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니까 할 수 있는 수비였죠."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투수 김광현의 놀라운 수비에 엄지를 들었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순연된 뒤 취재진을 만나 전날 김광현이 보여줬던 수비 능력을 칭찬했다.

김광현은 호수비로 배정대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KT전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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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2일 KT전서 호수비로 눈길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KT wiz 대 SSG 랜더스 경기, 6회초 KT 공격 1사 1루 상황, 1번타자 김민혁을 볼넷으로 처리한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09.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김광현이니까 할 수 있는 수비였죠."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투수 김광현의 놀라운 수비에 엄지를 들었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순연된 뒤 취재진을 만나 전날 김광현이 보여줬던 수비 능력을 칭찬했다.

김광현은 지난 12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팀이 0-1로 지고 있던 6회초 2사 1, 3루에서 배정대에 땅볼을 유도했다.

마운드와 3루 사이로 향한 타구를 빠르게 달려가 낚아챈 김광현은 이에 그치지 않고 러닝 스로로 1루에 공을 뿌려 타자 주자 배정대를 잡아냈다. 배정대의 적시타를 지워낸 눈부신 호수비였다.

김 감독은 "김광현은 전체적인 움직임이나 운동신경이 워낙 좋다. 내기 기억하기론 어릴 때 요령이 없어서 짧은 거리에서 탁 던져주는 게 안 됐는데, 훈련을 통해 이제 짧은 거리에서도 잘 던진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거기에 감각적인 수비 능력도 좋고 수비 능력도 좋다. 그래서 어제도 그런 진기명기가 나왔다. 러닝 스로를 하면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수비 능력은 어렸을 때부터 좋았는데 지금은 더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김광현은 호수비로 배정대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KT전 투구를 마쳤다.

그러나 SSG 타선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에 꽉 막히면서 SSG는 0-3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 했다. 김광현이 패전을 떠안았다.

벤자민은 7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8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했다.

SSG는 7회 2사 후에야 최정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벤자민의 퍼펙트 투구를 깰 수 있었다.

김 감독은 "벤자민의 볼이 너무나 좋더라"며 입맛을 다셨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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