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중심 인재 키우고…농업·물류·안전 AI로봇 육성"
◆ 세계지식포럼 ◆
"로봇 제조 첨단부품 특화단지의 최적지는 경북입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경북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해외 의존도가 큰 로봇 부품을 국산화하고자 경북도가 앞장서 특화단지를 조성해 국내 로봇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지사는 이날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경북은 탄탄한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로봇산업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며 "연구기관과 테스트, 상용화, 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로봇산업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에는 현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연구기관을 비롯해 안전·농업·수중로봇실증센터 등 분야별 실증센터가 있다. 포스텍, 한동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로봇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기반도 강점이다. 또 이 부지사는 경북도의 로봇산업 육성 방안인 '2030 G-로봇 프로젝트' 구상을 내놨다. 그는 "2030년까지 경북에 로봇산업 허브 체계를 마련해 농업·물류·안전 3대 특화 인공지능(AI) 로봇을 육성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권역별로 특화하기 위해 농업은 안동, 물류는 구미, 안전은 포항을 기반으로 로봇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지사는 "농업 AI 로봇은 국내 최대 농업 생산지역인 경북 특성에 맞게 유통·소비 분야 농작업 서비스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물류 로봇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 따른 물류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를 위해 추진한다"며 "안전 로봇은 지진, 화재, 해양 등 재난 현장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재 확보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지사는 "구미에 있는 로봇직업혁신센터와 포스텍 등을 중심으로 수요 맞춤형 인력 공급과 교육,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육성을 위해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 주기 로봇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해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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