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혈투, 막판 체력 앞선 최온유 4강행 [장호배 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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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대회에서 오래간만에 마라톤 승부가 나왔다.
최온유(안산TA)가 혈투 끝에 김은서(중앙여고)를 제압하고 제67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이하 장호배)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최온유는 13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장호배 8강전에서 김은서에 5-7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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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대회에서 오래간만에 마라톤 승부가 나왔다. 최온유(안산TA)가 혈투 끝에 김은서(중앙여고)를 제압하고 제67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이하 장호배)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최온유는 13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장호배 8강전에서 김은서에 5-7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두 선수의 대결이었던만큼 긴 랠리가 오갔다. 1, 2세트 경기 스코어가 말해주듯 양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어느 한 선수 승기를 잡지 못하면서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는 막판 체력에서 갈렸다. 최온유는 김은서에게 3세트 첫 게임을 빼앗겼지만 내리 여섯 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김은서는 본인의 서브 게임에서 잇따라 더블폴트를 범하며 한번 흔들린 영점을 되돌리지 못했다. 스트로크에서도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미세한 실수가 계속 나왔다.
최온유는 "이런 시합은 1년에 몇 번 안 나오는 긴 경기였던 것 같다"면서 "멘탈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았는데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다. 그래도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또한 "장호배는 이번이 첫 출전인데 너무 좋다. 선수들을 위한 배려가 다른 대회에 비해 훨씬 좋은 것 같다. 계속 뛸 수 있도록 오늘 체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온유는 중학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지윤(덕현중)과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오지윤은 주희원(JB SKY TA)을 6-1 6-3으로 제압했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상위 시드자들인 김유진(안산 TA, 1번)과 이서아(춘천SC, 4번)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서울 장충 장호테니스장이 아닌 실내코트,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첫 경기는 선수들의 이동 및 연습 등이 완료된 오후 12시가 넘어서 진행될 수 있었다.
제67회 장호배 4강전은 14일 오전 11시부터 장충 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다. 다만 비가 올 경우, 내일은 의정부 호원실내테니스장으로 이동해 경기가 진행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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