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딱지 뗀 김주성 감독 "DB 영광의 시대 재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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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감독 대행으로 남자 프로농구 원주 DB를 이끌었던 김주성 감독이 이제는 정식 사령탑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새 시즌 코트를 빛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뿐 아니라, 친정팀의 영광 재현을 위해 김 감독도 열을 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13일 "최근 몇 년간 힘든 시기를 보낸 DB를 농구 명가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의무감, 책임감이 있다"고 새 시즌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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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보완뿐 아니라 공격 강화에도 집중
"최고의 순간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지난 시즌 감독 대행으로 남자 프로농구 원주 DB를 이끌었던 김주성 감독이 이제는 정식 사령탑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DB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일본에서 2023~2024시즌 대비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새 시즌 코트를 빛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뿐 아니라, 친정팀의 영광 재현을 위해 김 감독도 열을 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13일 "최근 몇 년간 힘든 시기를 보낸 DB를 농구 명가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의무감, 책임감이 있다"고 새 시즌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그는 2002~2003시즌 DB에서 프로무대 데뷔, 농구화를 벗기 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DB와 함께 한 16시즌 동안 정규리그 1위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등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이 은퇴한 2017~2018시즌 이후 DB는 단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2019~2020시즌 공동 1위를 거머쥐기도 했으나, 당시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시즌으로 리그가 끝났다.
그런 김 감독이 2021~2022시즌 코치로 다시 돌아왔고, 이상범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시즌 감독대행직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대행 딱지를 떼고 친정팀 영광 재현을 위해 달리는 중이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에 DB서 영광의 시대를 누렸지만 감독은 새로운 영역이다. 현역 시절 이 팀에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태어나서 바로 뛰는 아기는 없다. 기어 다니고, 일어서고 넘어지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리는 팀 방향도 명확하다. 그는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면서 'DB 산성'을 재구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과거 높이를 자랑하며 붙었던 별명인 'DB 산성'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슛을 많이 쏘는 등 공격적인 부분도 함께 가다듬고 있다"며 높이와 수비뿐 아니라 공격 다듬기도 욕심을 냈다.
실제 DB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실점 81.9점으로 리그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했다. 또 경기 당 평균 78.1득점에 그치며 리그 하위 3등의 무딘 창끝에도 허덕인 바 있다. 단점들을 모두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감독은 "나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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