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약자돌봄'···반려로봇 보급·위기가구 발굴

2023. 9.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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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이번에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인공지능 일상화 방안이 어떻게 실행될지 살펴보겠습니다.

사회적 약자 돌봄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일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인데요.

자세한 소식,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실시간 가동 중인 모니터에 주황색 경보가 떴습니다.

홀로 사는 중장년층과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장음>

"경보 떴는데요, 이 분 지난번에 제가 통화하신 분 같아요. 외출, 지난번에 친구 집 가셨다가 지금 경보 뜬 상태거든요, 이 분 확인해주시고..."

알림을 보내는 주인공은 AI 반려 로봇 효돌이.

로봇에 내장된 인공지능 센서가 집안 온도나 습도, 움직임을 자동 감지합니다.

어르신이 외롭지 않게 말벗 역할까지 해냅니다.

현장음>

"등도 문질러달라 하고 별것 다해 달래. 옛날 이야기도 해달라 하고..."

인공지능이 이렇게 돌봄 영역에서 폭넓게 쓰이는 가운데, 앞으로는 그 활용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마련한 전 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에는 이런 반려 로봇 보급 등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독거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는, 도와줄 수 있는 그런 AI, 그리고 이 AI를 공공병원에 도입해서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있고요."

독거 노인 건강은 전국 보건소 261곳이 AI 스피커와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해 관리합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AI가 할 일이 많습니다.

공공요금과 건강보험료 체납 등 위기정보를 분석해 벼랑 끝까지 몰린 가구를 찾아냅니다.

이어 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복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초기상담 서비스 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장애인 국가대표 운동 코칭도 AI가 지원합니다.

신체기능과 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의료 분야 활약도 돋보입니다.

공공병원 내 진료보조 AI를 늘리고 중증질환이나 소아희귀질환 진단을 위한 AI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와 함께 감염병 확산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장비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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