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골목길에 악어떼 '득실'…중국 폭우에 75마리 집단탈출

(서울=연합뉴스) 중국 남부 광둥성에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전날까지 7일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악어 70여마리가 농장을 탈출했다고 AP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서부 마오밍시는 악어 75마리가 농장을 탈출했다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악어 성체 69마리와 새끼 6마리가 탈출했는데요.

홍수로 거리가 물에 잠기면서 악어는 인근 호수와 마을 안까지 쓸려 내려왔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주택 앞마당에서 유영하는 악어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과 물에 잠긴 골목길에서 악어를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도 속속 올라왔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호수 주변을 폐쇄하고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악어 포획' 합동 작전에 돌입했는데요.

탈출한 악어 중 일부는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숨어들어 간 호수가 깊은 탓에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악어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안창주

영상:중국 다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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