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AI 엔진 P2N2', 얼굴 인식 알고리즘 'KISA 인증' 획득

생체 인증 보안 전문기업 이터널은 자체 개발 AI(인공지능) 엔진 P2N2의 얼굴 인식 알고리즘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터널에 따르면 KISA는 다양한 보안 인증을 시행 중이다. KISA 인증은 바이오인식정보시험센터(K-NBTC)가 진행한 바이오메트릭 알고리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K-NBTC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 인증 지침을 참조,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테스트 프로세스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KISA 인증 획득은 'AI 엔진 P2N2' 얼굴 인식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상준 이터널 대표에 따르면 'AI 엔진 P2N2'는 생체 인증 종류 구분자가 내장돼 있어 자동으로 입력 영상을 구분하고 해당 학습 모델을 로딩해 인식한다. 인증 수단(지정맥·얼굴·지문·장정맥·홍채)에 상관없이 생체인증이 가능하다. 생체 특징점 추출을 위한 사전 처리 과정을 제거하고, 추출 이미지 원본에서 세분화된 생체 특징 주성분을 빠르게 구분화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연산량이 필요치 않아 초소형 컴퓨터에 알고리즘을 탑재해도 빠른 인증 속도와 인증률을 보장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터널 측은 'AI 엔진 P2N2' 기반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시작으로 지정맥·지문·홍채 등 현존하는 모든 물리 인증 수단에 적용, KISA의 모든 성능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 우위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터널은 지정맥 생체 보안 기술 기반의 지정맥 인증기를 탈중앙화된 전자지갑에 탑재해 공급 중이다. 스마트 지문 인증 카드를 이용한 출입 통제 시스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섰다. 고객사 맞춤형 지정맥·얼굴·지문 복합 인증 출입 통제 시스템 및 스마트 도어록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키오스크 형태의 본인 인증 확인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해당 시스템은 신분증과 신분증 소지자의 생체 정보를 대조, 본인이 맞는지 확인해 인증하는 제품이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AI 엔진 P2N2'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듈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국제연합(UN) 산하기관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터널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