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임금 협상 노사 잠정 합의안 투표로 부결시켜…59% 반대
김아사 기자 2023. 9. 13. 17:35
한국GM 노사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13일 노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한국GM 노조는 12~13일 조합원 6829명을 대상으로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과반수인 4039명(59.1%)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합원들이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노사는 다시 교섭 테이블을 차리고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18번의 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 8일 성과급 1000만원 지급과 기본급 7만원 인상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을 타결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만간 사측과 재협상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GM 노조는 지난 11~13일 사흘간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가 잠정 합의에 따라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투표 부결로 파업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사 잠정 합의안이 투표로 부결 돼 유감”이라며 “향후 교섭 재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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