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D-10 항저우 아시안 게임…K스타는 누구?
[앵커]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이 딱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어제 한자리에 다 같이 모여 '후회 없는 명승부'를 다짐했습니다.
친절한뉴스, 오승목 기자가 관전 포인트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왼쪽부터 이름이 롄롄, 충충, 천천입니다.
중국 항저우를 대표하는 연꽃과 문명, 대운하를 뜻하고, 이 셋은 쌍둥이라고 합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입니다.
지난해 열렸어야 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미뤄 올해 9월에 열게 됐습니다.
항저우는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km 정도 떨어져 있고요.
하늘에는 천당, 땅에는 항저우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 사상 최다인 천백 40명을 파견하는데, 본진은 개막 사흘 전인 오는 20일 항저우에 입성합니다.
그에 앞서 어제는 결단식을 가졌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기가 선명한 하얀 단복을 입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영 스타 황선우는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에 도전합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많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과 좋은 성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겠습니다, 파이팅!"]
중국오픈까지 제패하며 올해만 무려 9번 국제대회 우승을 한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도 금빛 스매싱을 다짐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전 대회에서 좋은 경기 결과 받았기 때문에 충분히 아시안게임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 탁구 신유빈 선수 등이 있습니다.
역대급으로 가장 많은 스타 선수들이 총 출동합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는 대회 3회 연속, 야구는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립니다.
총 45개 국가, 만 2천500여 명이 참가해 40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39개 종목에 출전합니다.
목표는 금메달 50개 이상으로 종합 3위 기록.
무엇보다 '후회 없는 명승부'를 보여주겠단 의지가 강합니다.
이번 대회 이색 종목이 있죠.
비디오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선을 보입니다.
'브레이킹'은 힙합 댄스를 말하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등장합니다.
바둑도 13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했고요.
다 우리나라가 자신 있는 종목들이라 기대가 되죠.
술래잡기와 격투기를 합친 '인도의 국기' 카바디 등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아시아 국가들 각양각색의 색채가 진한 스포츠 경기가 펼쳐집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연령대도 다양한데요.
출전 선수 부모님처럼 보이지만 가슴 한 쪽에 태극마크가 있습니다.
일흔세 살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임현 씨.
카드 게임의 일종인 브리지 종목 정상에 도전합니다.
[임현/브리지 국가대표 : "이것은 나한테 깜짝 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날이 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지지만 애국심이 늘어나더라고요."]
체스 국가대표에는 11살 어린이도 있습니다.
[김사랑/체스 국가대표 : "저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올라가야 할 곳이 많아 두렵지 않고 모든 것이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의 피겨를 알린 김연아 선수처럼 저도 메달을 목에 걸어서 한국의 체스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어요."]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 선수는 국가대표 감독 아버지와 출전합니다.
펜싱의 구본길 선수는 이번에 금메달을 추가하면,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이 가장 많은 한국인이 됩니다.
47억 명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모이는 만큼, 각국 모든 선수의 승부욕은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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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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