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中·카자흐 관광객에 5개월간 한시적 비자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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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 카자흐스탄 관광객에게 5개월여간 비자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1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 첫 내각 회의에서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두 나라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시기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추운 겨울을 피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자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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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 카자흐스탄 관광객에게 5개월여간 비자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1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 첫 내각 회의에서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두 나라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우기가 끝나고 폭염이 누그러지는 10∼2월은 태국의 관광 성수기이다. 정부는 이 시기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태국은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관광대국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와 업계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약 1천850만명이며, 올해 연간 입국자는 2천800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4천만명 규모였으며, 중국인은 약 28%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었다.
카자흐스탄은 추운 겨울을 피해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자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무비자 입국을 결정했지만, 일각에서는 범죄자 입국 등으로 치안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무부 장관도 겸직하고 있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번 조치는 무비자 입국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며 "치안 문제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비자 면제 외에도 다양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승인했다.
3년간 농민 부채 상환을 유예하고 전기료와 경유 가격도 인하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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