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대북송금'의혹…檢, 이재명 구속영장 준비 착수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9. 13.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전 체포동의안 표결 목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비리·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능한 한 추석 연휴 이전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국회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 아래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모양새다.

13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전날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이 대표의 2차 소환조사를 끝마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곧바로 구속영장에 들어갈 증거를 선별하고, 법리를 구성하는 등의 작업에 착수했다.

이 대표가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고, 핵심 피의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이 대표에게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도지사(이 대표) 방북비용 등을 낸다고 보고했다"는 검찰 진술을 최근 다시 뒤집었지만 수사팀은 이 대표가 관여한 정황이 명확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북송금을 주도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진술과 여러 물증이 일관성 있게 일치한다는 점을 구속영장에서 부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이 수일 내 관련 작업을 완료한 뒤 사건을 이첩하면 서울중앙지검이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서 담당 중인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과 병합해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 대표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기까지는 1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예정된 본회의 일정은 21일과 25일로, 21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5일 표결하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안정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