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늘었지만…제조업·청년층 고용둔화 지속
[앵커]
여름철 폭염, 폭우로 악화했던 고용시장이 다소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가 8개월 내리 줄고, 청년층 취업자도 10만 명 넘게 감소해 여전히 걱정이 큰 상황인데요.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86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8,000명 늘어났습니다.
지난 7월 29개월 만에 최소 규모로 위축됐던 취업자 증가폭이 8월엔 조금 늘었지만, 두 달째 20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대면활동 관련 취업자가 늘어났지만, 반도체 불황 등으로 제조업 고용이 감소한 탓입니다.
지난달 사회복지업과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13만8,000명, 12만1,000명씩 늘어난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6만9000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폭염, 폭우 등 기상 악화가 없어 고용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제조업 불황이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제조업이나 도소매 쪽에서 마이너스 부분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따라서 다음 번에 영향의 폭이 달라지지 않을까…"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0만4,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40대 취업자가 6만9,000명 감소했고,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9세 이하 청년 취업자도 10만3,000명 줄었습니다.
일자리도 줄었지만 구직조차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도 20~30대에서 6만 명 넘게 늘었는데, 정부는 이를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환 / 기획재정부 1차관> "타 연령 대비 청년층의 고용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들어 '쉬었음' 등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도 증가하고 있는 바, 일자리 TF를 통해 청년층의 고용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정부는 실직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상담 사업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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