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이효리 피처링 허락에 제주도 날아갔다”

김원희 기자 2023. 9.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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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한 작업과정을 밝혔다.

13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이진아의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에는 이효리, 이상순과 함께 한 ‘말’이라는 곡이 수록됐다.

이진아는 지난 11일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의 협업이 다 즉흥적으로 진행됐다. 두 분과의 작업도 즉흥적으로 하게 됐다. MBTI가 J인데, J가 되고 싶은 P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며 웃었다.

이어 “‘말’은 말로 인해 상처 받은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쓸쓸한 느낌도 있지만, 제 자체가 긍정적인 스타일이라 결말은 말로 인해 용기를 얻는다는 이야기”라며, “원래는 혼자서 녹음하려고 했다. 작업실에서 녹음을 하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차를 타고 집에 가는 중에 갑자기 이효리님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처링 해주면 정말 잘 어울리 것 같았다. 근데 그날 마침 제 인스타그램 영상에 댓글을 남겨줬더라. ‘운명이다’ 하면서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고 흔쾌히 피처링 허락을 받아냈다. 바로 제주도로 달려가서 녹음을 받아 왔다”고 전했다.

이진아는 “이효리님이 위로의 아이콘이기도 하지 않나. 이효리님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많고, 저 역시 그랬다. 목소리도 노래와 정말 잘 어울려서 노래가 완성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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